[사용기] 오토바이 판매전 폐지

고배기량 바이크를 타고 싶어서 구입했었던 트라이엄프 타이거 스포츠 660을 판매하기로 했어요.

양도자 양수자가 같이 구청을 가면 편하긴 한데 구입하시는 분이 지방분이시라 폐지증명서, 양도중명서(도장만 꾹), 신분증 사본을 보내드려야 합니다.

번호판을 바꾸지 않고 양도도 가능한거 같은데 저는 폐지하고 양도하기로 했습니다.

폐지증명서를 받기 위해서는 구청이나 동사무소로 가야 한다는데 저는 등록할때와 마찬가지로 강남구청으로 가서 처리했습니다. 동네마다 다르다고 하니 확인해보시고 가시면 좋을것 같아요.

폐지증명서 발급에 필요한건 이륜자동차 사용신고필증(자동차등록증이라고 많이 부르는)과 번호판을 가져가야 합니다.

번호판에는 2개의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데 하나는 그냥 풀면 풀리게 되어 있고 하나는 봉인이 되어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가져다 쓰지 못하게 하는거죠. 봉인이 뜯겨 있으면 훔친 번호판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보통 왼쪽에 봉인을 하구요. 반대로 해도 상관은 없는거 같아요.
봉인 된 부분을 뽀족한고 단단한 걸로 쿡 찌르면 저렇게 구멍이 나구요.

요롷게 생긴 롱노즈 플라이어로 잡아 뜯으시면 됩니다.

반대쪽안쪽에 있는 너트를 끝까지 풀어주시구요.

뒷쪽에서 밀면 이렇게 튀어나옵니다.
가운데 긴막대가 볼트가 풀리는걸 막고 있구요.
요놈을 옆으로 빼면 됩니다.

막대를 제거한 모습이구요.

제거한건 요렇게 생겼습니다.

모두 분리한 모습이에요.
생각보다 어렵진 않습니다.
5분도 안걸린거 같아요.

구청에 가서 폐지신청서인가를 작성해서 해당 창구로 가면 되는데요. 배기량에 따라서 등록면허세(?)를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250cc이상은 내는거 같아요.

폐지하러 왔는데 등록세라니....
현금, 카드, 이체 모두 가능하다고 하구요.

카드로 납부하려면 ATM가서 하라고 해서 가서 이래저래 눌러봐도 잘 모르겠고 ATM근처에 붙어 있는 설명서와 실제 화면도 다르고 해서 그냥 고지서에 적혀 있는 가상계좌로 납부했어요.

저 수많은 가상계좌중에 아무계좌나 납부하시면 됩니다.
납부 후에 다시 창구로 가면 납부된 내역을 전산으로 확인 하고 사용폐지증명서를 발급빋습니다.

폐지증명서는 위와 같이 생겼구요.

아래쪽에 보면 양도시 필요한 서류를 설명한 도장도 찍어줍니다.

구매자에게 전달하기전에 사진 찍어 놓으세요.

기존에 가입했던 보험사에 보내면 남은 보험기간동안의 보험료를 일할계산해서 보내준답니다.

DB손해보험이었는데 보이는 ARS로 따라가면서 했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환급 보험료도 당일 입금해주더군요.

자동차나 오토바이나 모두 자동자양도증명서로 처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방문하면 사인도 가능한데 따로 가게 되면 꼭 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구매자분이 실수 할지도 모르니 도장찍은 양도증명서를 2장 준비했습니다.

나머지 한장은 신분증 사본입니다.

강남구청은 복사기 사용이 안되더라구요. 근처 문방구 가서 하시면 될것 같아요.

탁송 차량이 와서 제 바이크를 실고 있는데 눈물이 ㅠㅠ

멀리 댕기진 않았지만 출퇴근도 하고 나름 정들었는데 보내려니 아쉽네요.
구매자분이 아껴주시면 좋겠어요.

구매자 판매자 동반하지 않고
바이크 판매시 필요서류 3장

1. 이륜자동차 사용폐지증명서
(번호판,  이륜차 사용신고필증 필요)
2. 양도증명서
(양도인 도장 필요 서명 안됨)
3. 신분증 사본

그리 복잡하지 않으니 서류 준비 잘하시고 확인하셔서 깔끔한 거래 되시길 바랍니다.

봄이 오려나 봅니다.

저는 이제 자전거나 타러 나가야겠네요.~~